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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도 한 줄기 빛은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고 하지 않는가. 지난해 유행했던 ‘원영적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
② 빵집에 줄 서서 기다렸는데 하필이면 내 앞에서 빵이 떨어졌다. 보통은 운수 나쁜 날을 탓할 터인데, 아이돌 장원영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네. 역시 행운은 나의 편”이라고 했다던가. 이런 초긍정주의는 ‘원영적 사고’로 불리며 인터넷 밈(유행의 아이콘)이 됐다.
③ 계엄·탄핵 정국에 트럼프의 관세 전쟁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에 시름이 깊다. 어제 증시는 급락했다. 나쁜 뉴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고 경제 주체의 심리도 쪼그라들었다는 방증이다. ‘원영적 사고’에 기대 솥바닥을 박박 긁는 심정으로 경제의 ‘실버라이닝’을 찾아봤다.
④ 대통령의 부재는 정치 외풍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합리성을 훼손하지 않는 뜻밖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정치인이 잠자는 밤에 성장한다”는 서양 속담을 인용하며 정치의 경제 개입을 반대했다.
⑤ 정치권력의 공백이 빚어낸 뜻밖의 기회를 복지부동으로 낭비하지 말고 부처와 관료의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란다. 나중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 대통령 없는 무두(無頭) 시절의 부처 성과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 공무원의 적극 행정은 면책하겠다는 감사원의 발표도 이런 시국엔 다시 나올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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