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신이 당신을 구했다" '아부의 기술'

에도가와 코난 2025. 2. 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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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매우 진솔하고 강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 “신이 당신을 구원했다” 같은 각종 아부 발언을 쏟아냈다. 미 매체 뉴욕타임스는 “이시바의 발언은 트럼프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고, 트럼프는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었다”며 “(이시바가) 트럼프에게 구애하려 아부의 기술(the Art of Flattery)을 끌어안았다”고 보도했다.

당신이 일어나서 하늘 높이 주먹을 치켜든 것을 기억한다”며 “하느님께서 당신을 어떤 사명을 위해 구원하셨다고 느꼈을 거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한 미국 기자가 “만약 트럼프가 일본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일본은 보복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있느냐”고 이시바에게 묻자 이시바는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 이게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이라고 했다. 옆에 있던 트럼프는 “와우”라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대답”이라고 연신 만족감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시바는 최선을 다해 트럼프를 칭찬하고 아부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며 “이시바는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세 질문을 철저히 차단했고, 트럼프에게 아첨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수입하겠다고 맹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시바는 손주가 10명 있는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실제로 착용 가능한 맞춤형 ‘황금 사무라이 투구(兜·가부토)’를 주문 제작해 트럼프에게 건넨 것으로도 알려졌다. 투구 가격은 약 16만8000엔(약 160만원)으로 이시바 측은 작년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조기 정상회담을 타진하며 전통 공예 상점에 제작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바 측은 업체에 “최대한 금색으로 제작해 달라”고 했는데, 이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와 뉴욕 트럼프타워 실내를 금빛으로 꾸민 트럼프 개인 취향에 맞춘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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