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잃어버린 20년의 조짐, 한국증시

에도가와 코난 2025. 1. 21. 10:54
728x90
반응형

 

“첫 번째 투자 원칙은 국장(國場)에 절대 투자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 원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다.” 한 대학생에게 이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 격언을 빗댄 표현이다. ‘국장 탈출’은 나이순이라고도 했다.

국내 증시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이어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해외 증시로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이 해외로 눈을 돌리게 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대비 11.1%, 코스닥지수는 27.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21년 6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내리막길이다. 코스닥시장은 4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50번 넘게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27.7% 급등했다.

국내 증시의 이런 흐름은 1990년대 초반 자산 거품 붕괴 후 20년간 조정기를 겪은 ‘잃어버린 20년, 일본 증시’를 연상하게 한다. 요즘 한국 경제 여건은 당시 일본과 너무나 흡사하다.

한국 증시는 이미 ‘잃어버린 20년’의 터널에 진입했을 수 있다. 그 수렁으로 점점 깊게 빠져들지, 벗어날지는 정치권과 정부의 대응에 달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증시 밸류업에 나서야 한다. 여야 탄핵 공방으로 마지막 골든타임마저 놓쳐버리는 건 아닌지 두렵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