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역대 대통령이 집무실·관저로 썼던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람객이 3주 동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청와대 재단 관람객 통계를 보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 12월 1주(2~8일) 청와대 관람객은 1만8912명이었다.
② 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관저로 사용됐다. 당시 이름은 경무대였고 1961년 윤보선 대통령 시절 청와대로 개칭됐다. 1990~1991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본관·관저를 신축했다.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거쳤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하면서 집무실·관저를 현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옛 국방부)와 한남동 관저(옛 외교부장관 공관)로 옮겼다.
③ 북악산 설경을 배경으로 청와대 본관의 웅장한 지붕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경이 아름다워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옥인 상춘재와 인근 녹지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④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정국이 혼란스러우니 그간 청와대 관람을 마음먹고 가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치권·학계에선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하야·피살·구속·탄핵 등을 겪은 뒤 청와대를 떠난 윤 대통령마저 탄핵소추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간’에 대한 대중 관심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을 본 시민들이 과거 대통령들의 불행한 말로를 환기하기에 적합한 공간이 청와대”라고 했다.
⑤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관저 기능이 해제된 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청와대재단 관계자는 “향후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청와대 개방 운영 예산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에 통과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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