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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트럼프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으면 그녀를 통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실세로 떠오른 내털리 하프(33)에 대한 현지 매체 ‘더 불워크(The Bulwark)’의 평가다.
② 1991년생인 하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독교 가정 출신으로 보수 기독교 계열 대학인 리버티대를 졸업했다. 트럼프와 인연을 맺게 된 건 2019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주장하면서다. 하프는 과거 자신이 뼈암에 걸렸는데 트럼프가 서명한 임상시험 허용 법안 덕분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③ 매체에 따르면 하프는 항상 휴대용 프린터를 들고 다닌다. 트럼프가 좋아할 만한 뉴스를 발견하면 고령의 트럼프가 잘 볼 수 있도록 큰 글씨로 인쇄해 전달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동료들은 하프를 ‘인간 프린터(human printer)’라고 불렀다고 한다.
④ 트럼프의 측근들은 트럼프와 하프의 긴밀한 관계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하프가 극우 음모론 사이트인 ‘게이트웨이 펀디트’에서 주로 뉴스를 찾으며, 공보팀 몰래 미디어 인터뷰를 주선했다고 전했다.
⑤ NYT는 신임 비서관 윌 샤프가 트럼프에 보고되는 모든 문서를 검토하게 되지만, 트럼프가 하프로부터 전혀 다른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SNS 담당자들이 주요 인사 해임과 같은 사안을 백악관 참모 등 상부에 보고한 것과 달리 하프는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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