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배달 수수료 논란에 쿠팡과 배민 서로 '네탓'

에도가와 코난 2024. 10. 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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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달앱 1, 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쿠팡이츠가 “최근 수수료 논란은 배민 책임”이라고 저격하자 배달의민족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즉각 맞섰다.

“최근 매장용보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 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게 원인”이라며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당사가 부담한다”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맡는 배달)과 가게배달(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서 하는 배달)을 섞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배민배달은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 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한다”고 했다. ‘배민이 수수료를 올렸다’는 쿠팡이츠 주장에 대해선 “배민배달 수수료는 경쟁사와 동일한 9.8%고, 가게배달은 6.8%로 경쟁사보다 3%포인트 낮다”며 “이 같은 주장을 지속하면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

쿠팡이츠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10%대이던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22.7%까지 상승했다. 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배민의 점유율은 60%대에서 58.7%로 줄어들었다. 배민은 수성을 위해 쿠팡이츠처럼 전면 무료 배달을 시행하다가 이달부터 유료 멤버십 혜택으로 바꿨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각 플랫폼이 매출과 직결되는 수수료 인하를 쉽사리 결정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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