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데이팅 앱 시대 저물고, 다시 오프라인 연애 뜬다?

에도가와 코난 2024. 9.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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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데이팅 스타트업 ‘서스데이’는 매주 목요일 전 세계 30도시의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번개’ 만남 행사를 열고 있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미국에선 20달러, 영국에선 9파운드 안팎으로 한국 돈으로 2만원 정도다.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데이팅 앱’의 시대가 저물고 오프라인 연애의 시대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코로나 확산 기간 억눌렸던 대면 만남에 대한 욕구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면서 분출됐고, 온라인 연애 시장에 피로도를 느낀 젊은 층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앱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만나고 싶은 상대를 찾으려면 데이팅 앱을 더 많이 열심히 탐색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성 이용자 대비 남성 이용자가 월등히 많아 성별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이용자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틴더가 공개한 사용자 성별 분포에 따르면 틴더의 사용자 78.1%가 남성인 반면, 여성은 21.9%에 불과했다.

“AI 챗봇이 등장하면서, 데이팅 앱 이용자 중 다수가 자신이 지금 정말 사람과 채팅을 하고 있는지 걱정하기 시작했다”면서 “(각종 이유로) 온라인 데이팅은 이제 무익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오프라인 데이팅의 확산을 그간 눌렸던 대면 만남 욕구가 한꺼번에 터진 일종의 ‘풍선 효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코로나 기간 누군가를 직접 만날 수 없었던 청년층이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만남에 나섰다는 것이다. 코로나 이전보다 수요가 더 커진 것도 ‘억눌린 기간’이 빚어낸 상승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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