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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4

이성적 과열인가, 비이성적 거품인가

① 미국 증시가 한창 호황이던 1996년 12월 5일,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증시가 ‘비이성적 과열’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의 경고에도 S&P500은 그 이후 3년간 2배나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4배 가까이 치솟았다. 2000년 3월을 고점으로 나스닥은 2년에 걸쳐 80% 넘게 폭락했다. 그 유명한 닷컴 버블 이야기다. ② 특히 IT 업종 PER(28.4배)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PER(28배) 역시 2000년 초의 56배, 109배에 비할 바 아니다. 또 주도주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ER(30배 내외)을 거품이라 단정하긴 어렵다.③ 하지만 복병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최근 가성비 높은 AI를 내놓은 중국의 딥시크 같은..

주식은 해리스, 달러는 트럼프

① 대표적 사례가 2016년 대선이다. 여론조사는 대부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였다. 이후 모든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 방식을 수정했다.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역대 미국 대선 결과를 대체로 정확히 예측했던 지표는 크게 4가지다. ② 무디스는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대신 실업률 등 각종 경제 지표를 종합해 현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한다. 1980년 이후 무디스의 예측은 2016년 대선을 제외하면 틀린 적이 없다. ③ 가장 전통적인 ‘족집게’ 척도는 S&P500지수다. 대선 3개월 전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여당이 승리하고, 하락할 경우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공식'이다. 1944년 이후 20번의 대선에서 S&P500을 근거로 한 예측이 빗나간 사례는 3번에 불과하..

아마존의 다우지수 편입의 의미

① 미국의 3대 주가 지수인 다우평균을 구성하는 30종목 가운데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월그린스)’가 빠지고 26일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대신 들어간다고 다우평균을 산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20일 밝혔다. ② 다우평균의 종목 구성 변화는 미국을 대표하는 산업의 구조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불린다. 수천개에 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등 상장 기업 가운데 500기업의 503종목을 담은 S&P500, 3416종목을 담은 나스닥 종합과 달리, 딱 30개만 뽑히기 때문이다. ③ 아마존이 월그린스를 대체한 또 다른 이유는 다우평균을 구성하는 대표 소매 기업인 월마트가 최근 3대1 비율로 주식을 액면 분할하기로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반짝 호재?

①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1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이후 많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ETF가 상장되면 그동안 가상 자산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자산운용사, 증권사, 은행, 연기금 등 기관 투자사들이 대거 사들이고, 다시 ETF에 들어온 자금으로비트코인을 사게 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② S&P500과 다우지수 등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것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중이다. ③ 업계에선 특히 시장점유율 1위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 매도 물량이 대거로 쏟아지고 있는 것을 이번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④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글로벌 가상 화폐 거래소 FTX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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