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 전체의 빠른 군사력 강화를 돕기 위해 총액 8000억유로(약 1263조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커진 유럽의 안보 위기에 대응하고, 냉전 이후 30여 년간의 군축 기조로 취약해진 군사력과 방위 산업을 재건하려는 것이다. ② 유럽 방위 산업의 부활을 지원하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악화 일로인 '대서양 동맹'의 와해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③ EU는 경제·금융 안정을 위해 각국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규제해왔지만, 당장은 군비 확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핵심 무기의 약 55~60%가 미국산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