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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10

관세에 미 증시 이틀새 9446조원 날아가

① “미국에 ‘해방의 날’이 아니었다.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큰 자해 행위로 기록될 일이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②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앞세운 통상 전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것은 ‘경제 혁명’이고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끈기 있게 버텨내라(Hang Tough)”고 밝혔다. 이어 “쉽진 않겠지만 최종 결과는 역사적일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품목 관세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안은 빠르게 퍼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③ 미국 기업 시가 총액 1위인 애플은 3일(―9.25%)에 이어 4일에도 7% 넘게..

트럼프 관세의 수혜자와 희생자

①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추진하는 관세 정책은 미국 소비자에게 실질적 부담을 안긴다.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계산하기 쉽다. 2024년 미국의 수입 규모는 GDP의 약 11%였다. 실질 관세율이 10%포인트 오르면 물가는 약 1.1%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② 관세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그 부담을 전가할 대상을 결정한다. 특히 관세의 2차 효과, 즉 간접적 파급력이 미국과 교역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③ 관세로 인해 외국산 제품 가격이 오르고, 그만큼 미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얻게 된다. 소비자가 외국산 대신 미국산을 선택하게 되면서 미국 기업의 판매는 늘고, 반대로 외국 기업의 매출은 준다. 결과적으로 수출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④ 외국산 제품..

트럼프, 관세 '타깃' 계속 넓혀

① 2일(현지 시간·한국 시간 3일 오전 5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정책 발표는 자유무역에 기반한 국제 통상질서를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펼쳐진 통상전쟁 또한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② 9세기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던 ‘관세왕’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1897∼1901년 재임) 이후 가장 강력한 관세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은 모두 미국에 반격할 뜻을 밝혔다.  ③ 다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관세 부과 조치가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미국 내에서 고물가와 저성장이 공존하는 ‘스태그플레..

미 M7 시총 하루새 1100조원 증발

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세계 자산시장이 비명을 질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만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미국 예외주의’도 흔들리고 있다. ②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MS·엔비디아·애플 등 7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7740억 달러(약 1125조원)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15.4% 급락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③ 블룸버그는 자사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10일 기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등 ..

트럼프 관세에 미국 테슬라 울고, 중국 BYD는 웃는 이유

① 요즘 서학개미들은 속이 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올린다” 한마디면 오르던 주가도 와르르 무너진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1위 테슬라, 2위 엔비디아가 유독 폭락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부쩍 확산되는 테슬라 불매운동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②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특히 테슬라, 엔비디아 등 M7(매그니피센트 7)’ 주가를 뒤흔드는 것은 관세가 미국 경제를 결코 ‘위대하게’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치명적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반영한다. 미 빅테크 7개 기업을 일컫는 M7은 미국 ‘나 홀로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테슬라는 28.3%, 엔비디아는 16.1% 주가가 떨어졌고, 미 소비심리도 약화되..

'관세맨' 트럼프 뒤엔, 통상규제 강조 아이어코카 훈수 있었다

① 1987년 41세의 부동산 사업가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스턴글로브에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전면광고를 실었다. 광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바가지 씌우고 있다(rip off)”고 주장했다. ② NYT와 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1970, 80년대 ‘경영의 귀재’로 통했던 리 아이어코카 전 크라이슬러 회장(1924∼2019)에게 영향을 받았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영웅으로 불리던 아이어코카는 1970년대 후반부터 성능이 좋은 일본산 자동차가 약진하자 이를 “침공”이라고 지칭했다.  ③ 특히 아이어코카는 1984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자유무역은 허상”이라고 ..

몰상식이라 더 두려운 트럼프노믹스

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19세기부터 인류 번영을 이끈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경제적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무관세일 때 1만원 하던 수입품이 하루아침에 관세가 붙어 1만2500원이 되면 그만큼 안 팔릴 수밖에 없다.관세 전쟁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이 거론하는 대표적 사례가 200여 년 전 영국의 곡물법(Corn Law)이다. ② 프랑스 절대 왕정이 붕괴한 후 유럽 대륙 전역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1797~1815년)은 영국 농업계엔 최고 호기였다. 전쟁터로 변해버린 유럽 본토의 농업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밀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③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곡물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밀 가격이 급락하자 영국 의회는 곡물법을 강화해 ..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진짜 이유

① 관세는 세 가지 이유로 부과된다. 정부 세수를 늘리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거나 타국에 보복을 가하기 위해서다.  ② 트럼프는 높은 관세로 국민이 단기적으로 고통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에 중요한 것은 단기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말했듯이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세상을 떠나기 때문이다. ③ 트럼프 관세는 경제 희생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있다. 이 사실은 자유무역으로 피해를 본 지역이 어딘지 살펴보면 분명해진다. ④ 제조업으로 번영했던 타운이 슬럼화했다. 공장 노동자들의 중산층 가정이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 모두가 떠난 공장에는 황량함만 가득했다. 외국 자동차와 철..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뿌리

① 제1차 세계대전 동안 전쟁을 치르던 유럽 국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식량을 수입했다. 이로 인해 많은 농업국가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유럽 국가들이 농업을 재개하자, 과잉생산 문제로 농업국가의 농민은 어려움을 맞게 됐다. ② 그런데 여러 가지 제품의 생산자들이 하나둘씩 이런 움직임에 올라타 관세 인상을 통해 자기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보호를 강화하려고 했다. 그 결과 1930년 7월 시행된 관세법에는 2만 종이 넘는 상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됐고, 평균 관세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60% 수준에 달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스무트-홀리 관세다. ③ 스무트-홀리 관세에 대한 논의는 1929년 말부터 시작된 세계 대공황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는 이유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 ..

미국 독립 초기 재정수입의 90% 이상이 관세

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관세로 개인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 윤여준 교수는 “미국 건국 초기 재정수입의 90% 이상을 관세로 충당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경제 규모가 워낙 커져서 소득세를 걷지 않고 관세로만 재정을 충당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② 건국 초기부터 1860년대 남북전쟁 시기까지 미국 연방 정부 재정 수입의 90% 이상을 관세로 충당하던 때가 있었다. 미국에서는 1913년에야 헌법 개정으로 평상시에 소득세를 걷을 수 있게 됐다. 그 이전에 인두세, 재산세 등이 있었지만 조세 저항이 강해서 신생 국가 입장에서는 관세가 세수를 올리기 쉬웠던 측면이 있다. ③ 경제 규모가 커진 것을 감안할 때 관세 인상만으로 다른 모든 세금을 대신할 만큼 세금을 거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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