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대통령의 계엄에 “계몽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그랬겠는가, 야당이 그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고 그들은 말하지만, 이미 다 보도되고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묻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아 몰랐을 뿐이다.떠다니는 정보에 무심하고 무지했던 건 그동안 그들이 ‘필터 버블’ 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② 결국 ‘필터 버블’을 뚫고 그들에게 뉴스가 전파되는 데 계엄이라는 충격파가 주효했다는 결론이다. ③ 2030 세대의 보수화 현상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나는 그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우선 꼽고 싶다. 그들은 선진화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을 뿐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이 있었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그들은 신문도 방송도 보지 않고, 손가락 하나로 쇼핑하고 영화 보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