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오픈AI 이사회에 애플이 참여, MS와 불편한 동거

에도가와 코난 2024. 8. 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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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는 오픈AI가 애플을 이사회의 '옵서버'로 초청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2위 기업인 애플이 모두 오픈AI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 기업이 어떤 AI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오픈AI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여하면서 MS와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된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오픈AI가 AI를 학습하고 서비스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자사 GPT를 MS에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두 테크 회사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자사에 유리한 위치를 모두 얻고자 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MS와 애플이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수십 년 동안 라이벌이자 파트너였던 두 거대 기술 기업에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MS와 오픈AI가 중요한 논의를 할 경우 애플이 그 자리에서 빠지는 것을 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애플이 이사회에 옵서버를 파견하면서 오픈AI에 큰 관심이 있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WWDC에서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과 서버용 큰 모델을 공개했다. 자체 AI 서버 구축 계획도 밝히면서 향후 생성형 AI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오픈AI는 MS에서 투자와 인프라를 제공받고 있지만 독자 기업으로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데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생태계에 챗GPT가 들어가면 사용자 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고객이 자발적으로 챗GPT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날 "세계 1위와 2위 테크 기업이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오픈AI의 기술이 AI에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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