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정치에 백전백승은 없다

에도가와 코난 2024. 8. 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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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격한 갈등 사례로는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꼽힌다. 

② YS-이회창 관계는 97년 대선 핵심 변수 중 하나였다. 93년 YS는 '대쪽 판사 이회창'을 감사원장과 총리로 연거푸 기용했지만 총리 권한을 둘러싼 대립으로 갈라섰다. 하지만 이회창은 96년 총선의 신한국당 간판으로 다시 영입됐고, 대선 후보까지 거머쥐었다. 

③ 보수 분열의 3자 구도에 여당 내부까지 갈가리 찢겼으니 DJP(김대중+김종필)로 뭉친 상대를 이기는 건 난망했다. 결과는 YS와 이회창 모두의 패배였다.
 
④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대표 말처럼 이미 공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도를 넘는 갈등은 국정의 안정성을 해치고 여권의 리더십 위기를 초래한다.

말싸움이나 PC 게임이라면 혹시 몰라도 정치에서, 그것도 대통령과 여당 대표 사이에 어떻게 백전백승이 있을 수 있나. 바득바득 모든 전투에서 이기려다 전쟁을 망칠 수도 있다. 27년 전처럼 남 좋은 일만 시킬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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