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독서 인구가 줄면서 서점도 급감하는 가운데 중고 서점에만 손님이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책을 사고파는 장점이 부각된 데다 도서정가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②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서점은 2484개로 2022년 2528개 대비 44개 감소했다. 전국 서점은 1996년 5378개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줄어들고 있다. 독서 인구 감소 속에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신간 위주 서점은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말 기준 온·오프라인 중고 서점은 417개로 오히려 느는 추세다.
③ 신간을 파는 일반 서점은 책값 인상과 늘어난 임차료 부담, 학령인구 감소 등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하는 성인 독서율은 2011년 73.7%에서 지난해 46.3%로 급감했다. 성인 10명 중 절반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나마 남은 독자들은 알라딘을 필두로 한 기업형 중고 서점에 빼앗기고 있다.
④ 도서정가제도 중고 서점 활황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간 서점에선 책값 할인이 불가능하지만, 중고 서점에선 책 매입 비용에 따라 얼마든지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책을 팔 수 있어서다.
⑤ 전문가들은 중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된 점도 중고 서점이 인기 있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1인 가구 보편화에 따른 주택 슬림화로 ‘책은 소장한다’는 가치가 과거에 비해 옅어졌고, 책을 내다 파는 걸 꺼리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품 상태보다는 콘텐츠 가치가 중요해졌고, 독자들이 ‘굳이 새 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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