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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2번째 ‘네이션 빌딩’

에도가와 코난 2022.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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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카타르의 두 번째 ‘네이션 빌딩’ - 조선일보 (chosun.com)

 

[만물상] 카타르의 두 번째 ‘네이션 빌딩’

만물상 카타르의 두 번째 네이션 빌딩

www.chosun.com

<요약 정리>

 

1. 주제문 : 카타르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의 유치 과정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IFA 언커버드’는 이번 월드컵이 카타르인에게 ‘국가적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원동력’ ‘국가 건설 과제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자원 부국 이후를 대비하는 두 번째 ‘네이션 빌딩’이라는 의미다. 축구 경기가 실력 겨루기를 넘어 한 나라의 미래를 새로 여는 총력전 도구가 되는 광경을 보는 것도 이번 월드컵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2.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은 16~17세기 페르시아만(灣) 일대를 150여 년 지배했다. 그런데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땅”이라며 정복을 포기한 곳이 있다. 지금의 카타르다. 카타르는 여름 기온이 최고 50℃까지 오른다. 습도도 문제다. 

 

 

3. 카타르는 아랍어로 ‘국가’라는 뜻이다. 하지만 1971년 영국에서 독립할 때까지 국가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땅이었다. 산업도 없고 농사도 못 지었다. 오래도록 진주조개잡이가 생계 수단이었다. 그마저 20세기 초 인공 진주가 등장하며 파국을 맞았다. 2만명 채 안 되는 인구가 먹고살 길을 찾아 주변 국가로 흩어졌다. 항구도시였던 수도 도하는 해적 소굴로 악명 높았다.

 

 

4. 카타르 왕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면서 개혁을 시작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적극 개발을 시작했다. 1인당 월 500만원이 넘는 기본 소득과 의료·수도·전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복지 천국도 그 덕에 가능했다. 카타르 국가 재정 수입 90%가 천연자원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것밖에 없다. 경제성장률도 0%대로 정체돼 있다. ‘석유 이후’를 고민하는 이유다. 영국에서 함께 독립한 아랍에미리트에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경쟁하고 있다. 월드컵 유치도 그 일환이다.

 

 

5. 뜨겁고 습한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지로 최악이다. 이를 극복하려고 지난 10년간 돈을 쏟아부었다. 그 상징이 냉풍구 1500여개를 갖춘 에어컨 경기장이다. 나라 전체는 거대한 미술관으로 꾸몄다. 여기에만 지난 10년간 해마다 1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문화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석유 이후가 에너지 패권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고,

그 동안 석유에 의해 모든 것을 이뤘던 국가들은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중국의 성장 엔진이 점점 꺼지는 추세 속에서

 

세계 경제의 다음 성장 엔진은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 국가들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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