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레터] 인생도 마일리지? - 조선일보 (chosun.com)
<요약>
1. 기자 초년 시절, ‘물’을 먹거나 꾸지람을 듣고 뿌루퉁해 있을 때면 선배들이 말했다. 욕먹는 것도 월급에 다 포함돼 있다고. 일의 기쁨과 슬픔 사이에 있는 부산물이겠거니 했다.
2. 박은빈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빈은 수상 소감에서 “세상이 달라지는 데 한몫하겠다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이)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다름이 아닌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3. 우영우의 인기는 행운이나 로또가 아니다. 아역 시절부터 25년 넘게 시행착오와 경험, 집념을 축적한 결과다. 이럴 때 “적금 탔다”고 표현한다.
4. 연극 ‘날 보러 와요’(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의 배우 이대연이 들려준 일화가 떠오른다. 그는 두 시간짜리 연극에 10분만 나왔는데 1996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았던 극작가 차범석에게 세배를 하러 가서 “어떻게 작은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상을 주셨느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네가 그동안 해온 게 있으니까.” 이대연은 “누적 마일리지 같은 게 있더라”며 껄껄 웃었다.
5.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양자경도 매한가지다. 환갑에 할리우드 유리천장을 깬 이 배우는 말했다. “큰 꿈을 꾸세요. 그 꿈이 실현된다는 걸 (이렇게) 보여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성 여러분, ‘전성기가 지났다’는 말은 절대 믿지 마세요!” 인생도 마일리지다.
<생각과 느낌>
성공의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얼마나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가 입니다.
즉, 존버할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끝까지 "적극적 존버"를 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고 능력입니다.
역시 인생이라는 게임에서도
마일리지는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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