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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유년 시절을 서독에서 보낸 나에게 ‘냉전’이라는 단어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국가 경제는 이미 파산하고, 동유럽 곳곳에서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당시 구소련은 최첨단 중거리 핵미사일 SS-20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시작한다.
② 핵전쟁 억지용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달리 중거리 전술 미사일은 실질적 전쟁에서 사용 가능하니 말이다. 우리는 절대 서른 살을 경험할 수 없을 거라는 이야기가 학교에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③ 하지만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택하며 냉전의 시대는 마무리되고 구소련은 빠르게 몰락하기 시작한다. 세계 핵전쟁이라는 존재적 위협에서 인류는 가까스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 정치학자 후쿠야마가 주장하듯 자유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로 이데올로기 간의 경쟁은 끝나고, 이제 ‘역사의 종말’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듯했다.
④ 특히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견제를 넘어 경쟁과 대립의 관계로 접어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살던 ‘냉전’이라는 단어가 다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⑤ 에이전트 인공지능과 AGI의 등장과 함께 핵무기를 포함한 대부분 국방 기능 역시 인공지능이 책임지게 될 멀지 않은 미래. 만약 인공지능이 핵무기까지 제어하기 시작한다면, 내가 70세인 미래를 나는 경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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