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 만에 다시 60%를 넘어섰다. 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떨어졌지만 다른 가상화폐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한 데다 가상화폐 관련 산업 역시 크게 위축되며 비트코인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② 18일 글로벌 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집계됐다. 202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달 12일(61.4%)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해 말(56.5%)과 비교하면 4.2%포인트 상승했다.
③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히려 더 커진 것은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 가격이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이자 대표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 42.3%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월 말 12.4%에서 이달 18일 8.5%(오후 3시 기준)까지 떨어졌다.
④ 올해 가상화폐 시장의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상화폐 관련 정책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이 바라던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매집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략 비축 후보군에 올랐으나 빠진 알트코인의 가격들은 크게 떨어졌다.
⑤ 다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기조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등은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공식화한 것 역시 주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비축을 검토 중인 애리조나, 텍사스주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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