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만나고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자한다. 인공지능(AI) 업계판 ‘사랑과 전쟁’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반발하며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올트먼의 기존 우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새 우군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까지,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간 복잡하게 얽힌 역학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② 올트먼의 날 선 반응은 전날 머스크 측 법률 대리인이 오픈AI의 지배 지분을 974억 달러(141조원)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제안이 공개된 당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고맙지만 사양하겠다. 원한다면 우리가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를 97억4000만 달러(약 14조원)에 사겠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③ 머스크와 올트먼 갈등,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사람은 2015년 비영리단체인 오픈AI를 같이 설립한 창업 동지다. 하지만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결별 사유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올트먼이 영리 사업을 시작하려고 해서 머스크가 떠났다는 설과, 머스크가 오픈AI를 지배하려 하다 갈등이 커져 떠났다는 설이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를 비판하며 자신의 AI기업 ‘xAI’를 세웠고,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그록’을 선보였다.
④ 머스크가 떠난 뒤 올트먼은 2019년 오픈AI의 사업 법인을 만들었고, MS 손을 잡았다. 새 동업자 나델라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130억 달러를 투자했고 MS는 오픈AI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MS가 ‘코파일럿’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오픈AI와 협력 덕분이다.
⑤ 올트먼이 “우리를 괴롭히려는 그(머스크)의 또 다른 전략”이라고 언급한 배경이다. 오픈AI의 발목을 잡는 게 머스크의 목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실리콘밸리의 두 거물, 머스크와 올트먼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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