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비만약 위고비, 이달 말 국내 출시

에도가와 코난 2024. 10. 6. 07:54
728x90
반응형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이달 중 한국에 출시된다.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 4월 비만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지 1년 6개월 만이다.

제약 업계는 위고비 출시가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 등 유명 인사들이 위고비로 체중을 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위고비의 국내 공급 가격은 37만원이고, 비만 치료제는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환자가 약가를 전액 부담한다. 이에 따라 유통 비용과 진료비, 처방비 등을 더하면 환자들의 실제 부담 비용은 월 8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의료 기관마다 임의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어 편차가 크고, 출시 초기 수요에 따라 투약 비용이 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위고비는 원한다고 모두 처방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방 대상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인 ‘비만 환자’다. 또 BMI 27㎏/㎡~30㎏/㎡ 미만 과체중이면서 한 가지 이상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체중 감량 목적으로 처방할 수 있다.

매일 투약해야 하는 삭센다에 비해 위고비는 주 1회 투약으로 편리하고, 68주 투약 때 체중을 평균 14.8% 감량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투약 비용이 월 50만원 안팎인 삭센다는 56주 투약 기준으로 평균 7.5%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현재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인 삭센다를 위고비가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위고비가 흥행에 성공하면 경쟁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