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구독플레이션에 커지는 소비자 부담

에도가와 코난 2024. 10.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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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로켓배송 혜택이 좋아서 쿠팡 멤버십을 사용했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해지했어요. 노래는 유튜브 뮤직으로 듣고, 영상 콘텐트는 넷플릭스로 보는데 구독료를 다 합치면 꽤 많아서 뭘 해지할까 고민이에요”

월 구독 형태로 제품·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상품’이 배달 앱과 커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를 플랫폼에 붙들어 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하지만 구독할 서비스가 늘고 기존 플랫폼마저 구독료를 줄줄이 인상하자 ‘구독 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③ 지난 1일 스타벅스는 유료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월 9900원인 버디 패스를 구독하면 오후 2시 이후 제조 음료 주문 시 쓸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매일 1장씩 제공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구독 경쟁을 시작한 데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모을 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였는데, 저가 브랜드 커피가 인기를 끌며 경쟁이 심화했다”라며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구독 서비스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업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구독자를 대상으로 추가 판촉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독 모델을 선호한다”면서도 “소비자는 이용량과 관계없이 일정한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다양한 유료 구독 모델이 등장하면서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유료 구독 모델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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