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과잉 연결 네트워크 사회가 딥페이크 폭력성 키워

에도가와 코난 2024. 10.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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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기술입니다. 최근 이를 활용한 불법 사진과 동영상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됩니다. 원치 않는 딥페이크 대상이 된 사람은 심리적 압박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타인에게 신체적 손상 및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건 폭력입니다. 악의적 의도로 제작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은 폭력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딥페이크의 폭력성을 증폭시킨 것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는 자본과 노동, 지식과 정보가 온라인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사회’에 대해 다시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화 물결 이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서로 네트워크를 맺으며 존재합니다. 윌리엄 H 데이비도는 현대 네트워크 사회를 ‘과잉 연결 사회’라고 봤습니다. 인터넷은 개인에게 세계인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는데, 이것이 과잉 연결의 원인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과 정보에 연결된 것입니다.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가짜 뉴스가 빠르게, 그리고 널리 퍼진 이유는 확증 편향과 과잉 연결이 만들어 낸 증폭 현상 때문입니다. 그래서 딥페이크 영상물은 그 대상이 된 사람에게 심각한 폭력이 되는 것입니다.

 

투명한 사회일수록 개인의 삶은 타인에게 노출되기 쉽고, 엿보기도 쉽습니다. 타인의 사적 활동을 몰래 엿보는 것은 우리 일상에서 이미 흔한 일이 됐습니다. 타인의 사적 활동을 몰래 엿보고자 하는 은밀한 욕망은 관음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성적 딥페이크 영상물이 빠르게 퍼졌던 것은 우리가 이런 일상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

 

 ‘연결돼 있다’는 것은 가치중립적인 말입니다. 네트워크는 선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악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가졌던 관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한복판인 현대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각자가 속한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는 어떤 노드(node·연결망의 교점)인지, 어떤 노드가 될 것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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