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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부르디외 2

미적 취향의 사회학

① 국제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미술관·갤러리의 기획전 행사들로 분주한 9월의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한가운데서 미적 취향과 안목에 대해 생각해 본다. 세계화에 따른 문화교류의 확대와 소셜미디어(SNS)의 영향력은 새로운 문화 소비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켰고, 빠른 세대교체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사회로 변화시켰다. ② SNS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스타일과 미적 감각을 드러낸다. 취향은 자신의 기질, 성향,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자 때로는 문화적 허영, 인정 욕구, 과시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③ 피에르 부르디외는 취향은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으로 간주되지만 사회적인 구조와 관습(habitus)을 통해 계층적 차이를 드러낸다고 했다. 그가 『구별짓기』에서 말하는 취향의 사회학적 연..

아트 파워, 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① 현대미술이 진화할수록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문가에게조차 전시장에서 이러한 경험은 다반사이다. 작가의 태도와 선택에 따라 모든 것이 예술적 소재가 될 수 있고, 단순한 아이디어 자체가 예술이 되는 세상이다. ② 누가 예술을 정의하고, 무엇이 예술이 되고 어떤 것은 예술이 되지 못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나는 뒤샹 이후의 현대미술을 주로 양식적인 측면보다는 제도 비판적으로 해석해 왔다. ③ 오늘날 현대미술은 미술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거나 해체하고 재구축하려는 고도의 지적인 작가나 전시기획자, 예술감독과 같이 일종의 게임체인저들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다. 그들은 무엇이 새로운 문화상품이 될 것이고, 의미 있는 담론이 될 것인가를 잘 아는 전략과 통찰력을 지닌 전문가들이다. ④ 피에르 부르디외의 표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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