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이 시도된 지난 3일,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11월 광주를 방문한 미 버지니아주(州) 대표단에게 선물로 받은 주기(州旗)를 게양했다. 그런데 이 깃발이 역사적으로 '노예제 찬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5일 제기됐다. ② 문제의 파란색 깃발에는 '시크 셈페르 티라니스(Sic Semper Tyrannis·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라)'라는 버지니아주의 라틴어 구호가 적혀 있다. 고대 로마 신화에서 선(善)의 여신 비르투스(Virtus)가 독재의 신을 죽인 뒤 밟고 선 그림도 그려져 있다. 강기정 시장은 3일 윤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지칭하며 "깃발에 쓰인 문구가 의미심장하다"고 했다. ③ 깃발의 라틴어 문구는 1865년 미국의 링컨 대통령을 암살한 존 윌크스 부스가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