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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선 3

'땅에 쓰는 시'

① 한국 조경 50년사를 대표하는 정영선 조경가(83)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올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상 처음으로 조경가의 역대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② 9월 22일까지 열리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에는 요즘 하루 1200명 넘게 찾는다.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도 개봉 3개월 만에 2만 명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③ 국내의 친숙한 공간들이 ‘정영선 표 조경’으로 완성됐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④ “시대정신을 품는 정영선의 서사는 기후 위기의 지구를 돌보고 우리 것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넘어 감동을 준다” ⑤ “한국의 불안정한 조건을 정영선 조경가가 개인 기량으로 돌파해..

영화 <땅에 쓰는 시>

① 이  공원은 한국 조경의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는 정영선(83) 선생의 작품. 정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한 뒤 방치된 이 곳을 정영선 조경가는 자연에 되돌려줬다. ② 정 감독은 "(정영선) 선생님은 공공의 공간을 중시하는데, 그 공간을 산책했던 아이들이 자라 철학자가 되면 좋겠다고 늘 이야기한다"며 "차세대를 위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꼭 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③ 건축은 잘 모르다가 관심을 갖게 됐는데, 그런만큼 좋은 집, 좋은 공원이 주는 힘을 실감하게 됐다. 다들 특히 주택 문제로 힘들어하는데, 그럴 수록 중요한 게 공공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무관하게, 아무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장소. 그게 바로 우리 모두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알고보면 한땀한땀 이루어졌던 조경예술

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중정처럼 만들어진 야외공간 ‘전시마당’에 새로운 정원이 생겼다. 이 정원에는 미술관 근처 인왕산에서 영감을 얻어 언덕과 자연석이 배치됐고, 사이사이에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과 야생화 등 한국 고유의 자생식물을 심었다. 미술관 밖 자연풍경을 조그맣게 옮겨 온 이 정원은 1세대 조경가 정영선(83)의 작품(사진)이다. ② 1980년 여성 최초로 국토개발기술사(조경) 자격을 얻은 정영선은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 공공 조경은 물론이고 제주 오설록 티하우스, 남양성모성지 같은 사설공간 조경 설계까지 최근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③ 기록들은 주제와 성격에 따라 7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선조로부터 향유된 우리 고유 식재와 공간 구성을 도입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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