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승리를 결정지은 사내는 라켓을 떨군 뒤 코트에 엎드려 한참 오열했다. 매년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리는 롤랑가로스의 붉은색 클레이(clay) 코트를 눈물로 적신 이는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37)였다.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가진 그에게도 처음 차지한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은 컸다. ② 세계 랭킹 2위 조코비치는 4일 결승에서 세계 랭킹 3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를 2대0(7-6 7-6)으로 누르고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③ 꿈에 그리던 ‘커리어 골든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제패+올림픽 단식 금메달)’도 달성했다.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이상 남자부),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이상 여자부)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