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행동경제학의 대가이자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지난해 세상을 뜬 대니얼 카너먼 전 프린스턴대 교수가 병사나 자연사한 것이 아니라 조력 사망(존엄사)했다고 뒤늦게 확인됐다. ② 츠바이크는 WSJ 글에 ‘세계 최고 결정 전문가의 마지막 결정’이란 제목을 붙였다. 스위스는 미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 금지하는 존엄사를 허락하는 드문 나라다. ③ 츠바이크는 고인이 생을 마감하는 여정에 몇몇 친구와 가족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선택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인들이 그의 ‘마지막 결정’을 만류했지만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츠바이크는 평소 카너먼이 “나는 매몰 비용(이미 발생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 없소”라는 말을 즐겨 했다고 썼는데, 이는 언제든 미련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