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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알고리즘 2

'김새론들' 숨지게 한 숨어있는 빅브라더

① ‘죽어야 멈추는 손’이라며 악플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그리고 대응책으로 법적 처벌과 소위 ‘금융 치료’를 거론한다. 옳은 말이다. 당연히 처벌도 강화해야 하고 배상금도 물려야 한다. 하지만 이 ‘못된 손’의 장막 뒤에는 숨은 빅 브러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빅테크의 알고리즘. 분노와 혐오 비즈니스로 유튜버와 연예 매체를 자발적 불나방으로 변신시키는 진짜 범인 말이다. ②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 알고리즘의 제1 원칙은 ‘사용자 참여의 극대화’다. 단순히 많은 시간뿐만이 아니다. ‘좋아요’ 누른 횟수, 게시물의 공유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이유는 명백하다. 점유율 확대와 그 결과인 광고 수익 극대화. ③ 유감이지만 우리는 두 얼굴을 가진 존재. 익명에 숨을 수 있다면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보다 충동과 감성..

AI알고리즘은 디지털 마약

① 세계 각국에선 ‘노출 권력’을 보유한 빅테크 알고리즘에 대한 문제의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② 틱톡 등 도파민이 나오게 하는 영상을 끝없이 보는 행위가 이른바 “디지털 펜타닐”(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의원)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주요 정부들은 미성년자에게 이런 영상을 무제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③ 도서 추천 시스템에서 시작된 디지털 추천 알고리즘은 오늘날의 플랫폼을 만든 일등공신이다. 탐색 비용을 급격하게 줄여주고, 그 덕분에 사람들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일일이 파악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④ 그러나 이 과정에는 함정이 있다. 빅테크 플랫폼이 사실상 ‘봐야 할 것’ ‘사야 할 것’ ‘알아야 할 것’을 정해준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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