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2·3 계엄 사태 이후 숨죽여온 여당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주장은 백가쟁명식이다. 계엄 직후 “계엄은 잘못된 선택”이란 공감대 속에 탄핵 찬·반으로 나뉘었다면, 최근엔 “계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잇따른 헛발질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는 야당의 방침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② 여당에선 108명의 의원이 맹윤(맹렬한 친윤)·찐윤(진짜 친윤)·친윤·멀윤(멀어진 친윤)·비윤·반윤 등으로 헤쳐모이는 중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마지막 날이던 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44명이 모여 ‘체포 반대’를 외친 게 분기점의 기화였다. ③ 두 의원이 선봉대 같다면, 지난 4일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