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윤석열 체포 놓고 분화하는 여당

에도가와 코난 2025. 1. 9. 00:11
728x90
반응형

 
12·3 계엄 사태 이후 숨죽여온 여당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주장은 백가쟁명식이다. 계엄 직후 “계엄은 잘못된 선택”이란 공감대 속에 탄핵 찬·반으로 나뉘었다면, 최근엔 “계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잇따른 헛발질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는 야당의 방침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여당에선 108명의 의원이 맹윤(맹렬한 친윤)·찐윤(진짜 친윤)·친윤·멀윤(멀어진 친윤)·비윤·반윤 등으로 헤쳐모이는 중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 1차 체포영장 마지막 날이던 6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44명이 모여 ‘체포 반대’를 외친 게 분기점의 기화였다. 

③ 두 의원이 선봉대 같다면, 지난 4일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강승규·구자근·박성민·이인선·이철규·임종득·조배숙·조지연 의원 등은 ‘찐윤’이다. 당시 연단에 오른 이철규 의원은 “애국 국민이 108명의 의원을 당선시켜줬다. 잘못된 탄핵을 바로잡기 위해 그릇된 판단으로 흩어진 의원들이 한뜻으로 뭉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집회는 ‘아스팔트 우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했다. 

이들이 모일수록 중도층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점은 딜레마다. 실제 맹윤이든 찐윤이든 코어는 영남 지역구 의원들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대오각성이 필요한 시점은 분명한데 그러자고 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착각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으면 망하는 길”이라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⑤ 범친윤 외에 국민의힘에는 공개적인 발언을 삼가는 ‘멀윤’, 윤 대통령과 계엄에 비판적이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도 날을 세우는 ‘비윤’ 그룹이 존재한다. 여권 관계자는 “친윤계에 비해 덜 부각되지만 멀윤·비윤 의원도 40여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14일 탄핵안 표결 때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7인은 ‘반윤’으로 분류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