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답답한 마음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펼쳐 보았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포르투나(fortuna)’와 ‘비르투(virtu)’였다. 포르투나는 ‘운명’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비르투는 지도자의 ‘역량’과 ‘덕성’을 의미한다. 마키아벨리는 국가에 닥친 운명(포르투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최고 지도자의 역량(비르투)을 강조했다. ② “덫에 걸리지 않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쫓아내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의 명언은 최고 지도자의 비르투를 지칭한다. 그는 “군주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한다면서도, “군주는 혼자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통치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③ 자연스레, 마키아벨리의 진정한 역작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