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영혼’이 아닐까. 최근 방영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대성공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나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한 이유는 부모님이라는 공통된 향수에 있다. 그 향수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세상을 처음 배웠기 때문이다. ② 아버지는 거친 바다로 나가 온몸으로 생계를 책임졌고, 어머니는 시대의 제약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일하고 배우며 삶을 개척해 나갔다. 부모 세대는 단순히 참고 견딘 존재가 아니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대를 넘어서며 가족을 지켜낸 이들이었다. ③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영혼 없는 삶이 일상이 된 사회다. 눈앞의 단기적 성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