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00%를 걸었다. 무엇을 포기하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만큼은 성사시키겠다”(지난 6월 블룸버그 인터뷰)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숙원이 종착지까지 왔다.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28일 받아서다. 2020년 11월 합병계획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② ‘통합 대한항공’은 매출 21조원, 항공기 226대, 임직원 2만7000여 명의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재탄생한다. 국내에 하나뿐인 대형항공사(FSC)가 등장하는 데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산하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③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 뒤 합칠 계획이다. 그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