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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3

'땅에 쓰는 시'

① 한국 조경 50년사를 대표하는 정영선 조경가(83)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올 4월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상 처음으로 조경가의 역대 작업을 조망하는 전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② 9월 22일까지 열리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에는 요즘 하루 1200명 넘게 찾는다. 그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땅에 쓰는 시’도 개봉 3개월 만에 2만 명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③ 국내의 친숙한 공간들이 ‘정영선 표 조경’으로 완성됐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④ “시대정신을 품는 정영선의 서사는 기후 위기의 지구를 돌보고 우리 것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넘어 감동을 준다” ⑤ “한국의 불안정한 조건을 정영선 조경가가 개인 기량으로 돌파해..

MZ 성지로 떠오른 미술관

① 봄꽃이 만발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야외 정원에 청춘들이 북적였다. 조경가 정영선이 개인전과 연계해 다시 정원을 가꾼 종친부 앞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온 20대가 여럿 눈에 들어왔다. ② 미술관이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 주요 국공립미술관은 물론 사립미술관도 작년 20·30대 관람객 방문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의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 방문객 수 320만명을 돌파했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 100대 미술관 순위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숫자다. ③ 미술관이 2030세대로 가득해진 건 '가성비'를 중시하는 예술 소비 트렌드 영향도 크다. 실제로 최근 블록버스터 전시 티켓값은 1만5000원 안팎이고 국립현대미..

알고보면 한땀한땀 이루어졌던 조경예술

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중정처럼 만들어진 야외공간 ‘전시마당’에 새로운 정원이 생겼다. 이 정원에는 미술관 근처 인왕산에서 영감을 얻어 언덕과 자연석이 배치됐고, 사이사이에 고사리 같은 양치식물과 야생화 등 한국 고유의 자생식물을 심었다. 미술관 밖 자연풍경을 조그맣게 옮겨 온 이 정원은 1세대 조경가 정영선(83)의 작품(사진)이다. ② 1980년 여성 최초로 국토개발기술사(조경) 자격을 얻은 정영선은 예술의전당,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등 공공 조경은 물론이고 제주 오설록 티하우스, 남양성모성지 같은 사설공간 조경 설계까지 최근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③ 기록들은 주제와 성격에 따라 7가지 부분으로 나뉘는데, 선조로부터 향유된 우리 고유 식재와 공간 구성을 도입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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