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MZ 성지로 떠오른 미술관

에도가와 코난 2024. 4. 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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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발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야외 정원에 청춘들이 북적였다. 조경가 정영선이 개인전과 연계해 다시 정원을 가꾼 종친부 앞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고 소풍을 온 20대가 여럿 눈에 들어왔다.

미술관이 MZ세대의 성지가 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 주요 국공립미술관은 물론 사립미술관도 작년 20·30대 관람객 방문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의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 방문객 수 320만명을 돌파했다. 매년 발표되는 세계 100대 미술관 순위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숫자다.

미술관이 2030세대로 가득해진 건 '가성비'를 중시하는 예술 소비 트렌드 영향도 크다. 실제로 최근 블록버스터 전시 티켓값은 1만5000원 안팎이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통합 입장권은 5000원, 학생 입장료는 무료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30대의 미술관 관람 문화가 바뀌는 걸 체감하고 있다. 이들은 사진 찍기 좋아하고 지적인 체험을 하길 원하는데 대학생 입장료가 무료인 점도 부담을 덜어주는 것 같다. BTS RM 등 연예인의 미술관 방문이 늘고 젊은 컬렉터의 등장도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트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 대기업 사립미술관은 MZ세대를 향한 구애에 더욱 적극적이다. 명품 및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스타가 된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이 속속 미술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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