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AI 거품론에 무용론까지, 실리콘밸리 vs 월가

에도가와 코난 2024. 8.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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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전역에 천둥소리가 들렸다. 8%가 넘는 주가 폭락에 당황한 한국 ‘개미’들은 자연현상마저 “내 주식 계좌가 부서지는 소리”라며 아우성이었다. 공포스럽게 내려가던 주가는 6일이 되자 새벽 미국 뉴욕 증시 선물시장에서 반등 기미가 보이더니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 기록적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이 대체 왜 이러는지 정확한 답을 알긴 어렵다. 최근 2년 동안 미국 고용이 나쁘면 증시는 환호했다. 경기가 식어야 인플레이션이 둔화돼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빨리 내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인공지능(AI)이 증시를 이끈다’는 내러티브도 깨졌다. 팬데믹 이후 금융을 대표하는 미 월가와 기술기업을 대표하는 실리콘밸리는 ‘절친’ 관계였다. 

하지만 지난달 월가는 ‘AI가 생각보다 돈을 벌기 어렵고 투자가 과열됐다’며 AI 거품론을 꺼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희망의 상징이었던 AI가 미래 효용성까지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누구 말이 맞을지는 시간이 답을 내려줄 것이다. 닷컴 버블 때도 그랬듯이 시장이 과열되면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이다. 스타트업 사명에 AI라는 말만 넣어도 투자가 몰리는 비이성적 과열이 감지됐던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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