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안세영이 쏘아올린 공

에도가와 코난 2024. 8.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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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020 선수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 올림픽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잘 싸웠고, 세계 무대에서도 꿀리지 않게 밝고 당당한 모습이라 보는 내내 뿌듯했다. 자기표현에 거침없고, 국가적 성원의 무게감에 짓눌리기보다 자신과의 승부를 즐기며 때론 어른보다 성숙했다. 

“언더독의 반란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반란이 아니라 제 노력의 결과”라고 답했다. “세계 랭킹 순위에는 신경 안 쓰고, 나한테만 신경 썼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의 안세영은 어떠한가. 잔칫날 좋은 게 좋다는 식의 의례적인 인사 대신 협회의 지원 부실, 부당한 관행 등을 저격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원동력은 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분노였다”고도 했다. 역시 개인보다 집단을 앞세우던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장면이다. 


“선수는 지원이 아쉽다고 하고 협회와 대표팀은 아낌없이 지원했다는 건데, 받은 쪽이 아쉽다고 하는데 진실공방을 해봐야 의미가 없다. 누워서 침 뱉기” 


⑤ 시시비비는 가려야겠지만, 소모적 진실공방이 아니라 잘못된 제도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이번 사태가 의미 있게 마무리될 것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파리 올림픽의 선전을 회장 지시로 실시된 선수들의 ‘해병대 입소’ 체험 덕이라고 자평했다는데, 과연 해병대 캠프가 MZ세대 선수들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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