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그린란드 갈등에 불붙은 '셀 아메리카'

에도가와 코난 2026. 1. 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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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전량을 이달 말까지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시도, 유럽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한 반격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자본 전쟁(capital war)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미국 자산을 사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다.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관세’가 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뉴욕 주식시장, 미국 국채, 달러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덴마크의 미 국채 투자는 무의미한 규모”라며 “그들은 수년 동안 미 국채를 매각해 왔기 때문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를 인용해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다른 유럽 연기금이 덴마크와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지 미리 보여준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유럽 연기금들로 하여금 전통적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의 지위를 재고하게 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유럽계 자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약 3조5000억~3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외국인 보유 미국 국채(약 9조달러)의 약 40%이다.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약 13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단일 연기금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미국 자산 자체를 기피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기류가 번지며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를 매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시장이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8% 내린 98.6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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