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미친 금값, 한 돈 70만원선도 돌파

에도가와 코난 2025. 9. 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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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1트로이온스(약 31.1g)당 36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은 8일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한때 트로이온스당 3646.29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제 금 가격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사상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3월 처음으로 3000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후 이달 1일 3500달러를 뚫었는데, 불과 1주일 만에 3600달러 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미 달러 대비 금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로켓처럼 치솟는 금값 그래프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시대 들어 흔들리는 달러 패권, 이 틈을 탄 중국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움직임,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투자 붐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해 금값이 자고 일어나면 뛰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업체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3700~37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이달 17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금 투자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금의 상대 매력은 높아진다.


번거롭게 금 시장을 가는 대신, 클릭 한 번에 금을 사 모을 수 있는 금 ETF는 수요를 폭발시킨 또 다른 축이다. 시가총액이 1077억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금 ETF인 ‘GLD’(SPDR Gold Shares)로는 최근 한 주 사이 24억달러(약 3조3300억원)가 유입됐다. 단기간 자금 유입 규모로는 금값이 처음 3000달러를 뚫었던 지난 3월 이후 최대다. 아카시 도시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금 전략책임자는 “금 ETF로의 자금 유입 증가는 금값의 추가적인 강세를 예고하는 촉매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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