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5/12/29 5

"IMA 출시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4대 금융

①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순식간에 ‘완판’되자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대응 방안을 짜느라 분주하다. 수익률이 연 4%가 넘는 원금보장형 상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은행의 예·적금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은행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권 계열사가 IMA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제 살 깎아 먹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②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모집액 1조원)과 미래에셋증권(950억원)은 최근 기준 수익률이 연 4%인 IMA 상품의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한투증권에는 1조590억원, 미래에셋증권에는 4750억원의 청약금이 들어왔다.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원금보장형 상품 등장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쏟아졌다. ③ ..

'해리포터' 품는 넷플릭스, 제2 '오겜' 대박 어려워지나

①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추진에 따른 파장이 콘텐트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려는 시도 자체가 미디어 빅뱅을 이끄는 넷플릭스의 위상을 재차 증명하고 있다. ② 한국 콘텐트 시장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압도적 구독자 수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슈퍼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같은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콘텐트 지식재산권(IP)까지 집어삼킬 경우 넷플릭스 내에서의 K콘텐트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다. ③ 14일 콘텐트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품으려는 주된 이유는 IP 확보다. 『애프터 넷플릭스』의 저자인 조영신 동국대 미디어연구소 대우교수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

'아는 맛'의 진화, '히든' 카드로 띄운 흑백요리사2

① 누가 합격일까. 안성재 심사위원의 알 수 없는 멘트와 표정에 시청자도 덩달아 긴장했다. 그 절묘한 타이밍에 검은 화면을 띄워 회차를 끊어내는 제작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 13부작)가 한층 진화한 ‘아는 맛’으로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② 돌아온 ‘흑백요리사2’는 익숙한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미흡한 점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자 김학민, 김은지 PD는 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변화를 위한 변화는 지양했다. 시즌1에서 사랑받은 요소는 그대로 가면서, 요리 경연의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연출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요리가 나오면서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③ 이번 ..

'금 모으기 운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

① 요즘 환율이 급등하자 30년 전 ‘금 모으기 운동’이 떠오른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 국민들이 장롱 속 금붙이를 기꺼이 꺼내 놓았던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상징적 장면이 됐다. 당시 350만 명이 참여해 전국적으로 금 227t이 모였고, 이는 현재 한국은행 금 보유량(104t)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공동체적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② 다시 찾아온 고환율 사태에 요즘은 ‘미국 주식 팔기 운동’과 같은 달러 수급 대책이 나온다. 과거엔 돈이 없어 달러 빚을 못 갚는 파산 사태였기에 달러와 맞바꿀 수 있는 금 모으기가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개인도 기업도 달러는 넘치는데 해외 자산 형..

육사의 수난

①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0~1970년대, 육군사관학교 ‘입결’은 서울대 수준이었다. 지방에서는 육사에 합격하면 플래카드를 걸 정도였다. 학비, 생활비는 물론 ‘품위유지비’ 명목의 용돈까지 나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재들을 끌어들였다. 임관 후 대위로 예편하면 정부 부처 사무관으로 임용되는 ‘유신사무관’제도까지, 그야말로 ‘꿈의 학교’였다. ② 한국 정보기술(IT) 혁명의 산증인 오명 전 과학기술부 장관(부총리)은 경기고(54회) 출신으로 육사(18기)에 들어갔다. 고교 시절 훌륭한 학자가 되려면 서울대에 가고, 나라의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육사에 가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에 영향받아서다. ③ 육사의 영화는 이제 ‘아 옛날이여~’일 뿐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올해 육..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