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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8 5

"직감, 리더가 중요한 순간에 빠르고 정확히 결정하는 힘"

①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2000년대 중반에 DVD 대여 대신 스트리밍 서비스로 사업을 틀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DVD 사업의 수익성은 양호했고, 스트리밍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헤이스팅스는 기존 데이터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가 달라질 것이란 ‘직감(直感)’을 느꼈습니다. 그 결과 넷플릭스는 오늘날 세계 스트리밍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죠.” ② 세상이 변곡점에 섰다. 지정학적 갈등이 거세지며 ‘세계화의 종말’이란 진단이 힘을 얻고, 인공지능(AI)의 확산은 일터와 일상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는 기술 대전환을 이끌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리더의 촉, 직감은 조직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간을 공격하는 로봇

①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나오는 황금 하녀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었다. 인간 소녀의 모습을 한 하녀는 주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움직이면 다가가 부축했다. 인간처럼 말했고 수공예를 익히는 학습 능력을 지녔으며 주인의 심기까지 살폈다. 사람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원형은 이처럼 신화 시대부터 인간 상상력 속에서 일찌감치 자라고 있었다. ② 1973년 일본에서 두 발로 선 최초의 인간형 로봇 ‘와봇1호’가 탄생하며 신화 속 오랜 상상력이 현실로 성큼 다가섰다. 사람들은 로봇 하인의 도움을 기대했지만 한편으론 “로봇이 더 정교해지면 인간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는 마음도 생겼다.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 ‘터미네이터’와 ‘로보캅’은 ‘사람을 공격하는 로봇’이란 두려운 상상..

인공지능 시대의 창조성

① 우리 삶 속으로 인공지능(AI)이 가속적으로 스며들면서 갖가지 걱정이 나온다. 해킹처럼 당장 시급한 문제들로부터 지각을 갖춘 AI가 인류에 제기하는 위협처럼 언젠가는 닥칠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걱정거리는 끝이 없다. 비교적 먼 시평(time horizon) 너머로 떠오르는 문제는 인간의 창조성 약화다. ② 이 문제는 실은 1950년대 말엽에 영국 과학소설가 아서 클라크가 제시한 ‘인간의 노후화(The Obsolescence of Man)’라는 주제의 한 부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지각을 갖춘 로봇들, 즉 인간보다 뛰어난 초지능(superintelligence) 존재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그려봐야 비로소 접근이 가능한 문제다. ③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개의 조상인 회색 늑대와 사람은 4만 년 전에 공..

'최소 직원으로 최대 수익' 잡포칼립스 시대

① 요즘 IT업계에선 한 실리콘밸리 기업인이 작성한 순위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적은 수의 직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들을 추려낸 표인데, 우리도 많이 쓰는 메시징 플랫폼 텔레그램이 1위에 올라 있다. 연간 10억 달러의 수익, 10억 명의 활성 사용자 수를 가진 이 기업의 본사 직원은 달랑 30명. 직원 1인당 수익을 단순 계산하면 3333만 달러(약 493억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 서비스 기업 미드저니, 데이터 레이블링(data labeling) 기업 서지AI 등 AI 기반 스타트업들이 죄다 순위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② 실제로 덩치를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린(lean) 경영’은 월가의 대세가 됐다. 예전 같으면 조용히 진행했을 직원 구조조정도 ..

독선과 독주가 부른 트럼프 레임덕

① 거침없이 질주하는 듯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도 안 돼 리더십 위기에 빠졌다. 워싱턴 정가에선 벌써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작년 11월 대선 승리 때만 해도 트럼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수에서 압승했을 뿐 아니라 전체 유권자 투표에서도 공화당 출신으로선 2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공화당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흡수한 것이다. ② 요즘은 분위기가 바뀌었다. 취임 초 50%를 넘었던 국정 수행 지지율은 NBC 조사에서 42%로 낮아졌다. PBS 방송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집권 1, 2기를 통틀어 최저인 36%에 그쳤다. ③ 지지율만 맥을 못 추는 게 아니다. 최근 치러진 선거 결과도 트럼프에겐 좋지 않은 소식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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