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베이징은 속으로 웃고 있다

에도가와 코난 2025. 3.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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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확실히 첫 번째 임기 때보다 더 독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박과 안보 분담 요구 말이다. 취임한 지 딱 두 달 만에 트럼프발 퍼펙트 스톰은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 등 대서양을 강타(bashing)한 뒤 인도·태평양으로 방향을 틀었다. 

② 대신 국민에게 호주산 구매(Buy Australian) 캠페인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때 우리가 할 일은 모든 사람이 ‘호주 팀’(Team Australia)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1기 때 관세 면제를 받았던 맬컴 턴불 전 총리는 “오랜 동맹국을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③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정부에 농락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심한 표현까지 썼다.

일본은 이제 대미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쌀 관세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 됐다. 1기 때 ‘도널드’가 ‘신조’에게 “협상에서 너무 양보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던 바로 그 분야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 동맹국을 몰아붙이듯이, 일본도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에 무임승차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버스비를 제대로 안 내면 아예 버스를 운행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중국은 이미 전방위적으로 미국과 인·태 동맹국 간의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일본과 호주에 대한 수입 통제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고 무비자 방문을 허용했다. 코로나19 시기 악명 높았던 중국의 ‘전랑 외교(일명 늑대 외교)’는 자취를 감췄다. 대신 그 자리를 ‘미소 외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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