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5줄 기사 요약

도쿄타워와 한일수교 60주년

에도가와 코난 2025. 1. 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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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지금 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쿄타워가 만들어진 건 1958년의 일이다. 일본에서 ‘탑 박사’로 불리는 나이토 다추(内藤多仲)가 설계했다. 

철골 구조로 에펠탑보다 높게 세우면서 본래 목적인 방송 전파를 일본 전역에 송출하도록 했는데, 그가 가장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부분은 내진 설계였다. 지진과 태풍이 많은 일본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었는데, 그는 에펠탑의 설계도보다 두 배나 많은 도면을 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도쿄타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도 쓰러지지 않고 도쿄를 지키기도 했다. 

③ 높이 333m의 도쿄타워는 543일 만에 완공됐다. 일본은 당시 철을 확보하기 어려워 한국 전쟁에서 쓰인 미군의 전차를 일본에 가져와 녹인 뒤 이 탑을 만드는 데 썼다고 한다. 지금껏 일본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건 ‘죽음의 캐치볼’이라 불리는 인부들의 작업 방식이다. 

지금과 같이 화려한 조명이 설치된 건 1989년 1월 1일의 일이다. 봄과 가을, 겨울엔 주황으로, 여름엔 은빛으로 바뀐다. 6년 전부터는 LED 조명을 사용해 다채로운 빛을 내는데, 하루 평균 2만1000엔(약 19만원)의 전기료가 든다. 도쿄타워의 불은 매일 자정에 꺼지는데, 이 순간을 연인이 함께 보면 행복해진다는 ‘설’이 있어 커플의 성지가 되기도 했다. 

⑤ 서설이 길었다. 다음 달 15일이면 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 타워가 ‘남다른 의미’를 갖는 불을 밝힌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회담을 기념하는 것으로 남산 서울타워와 동시 점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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