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달력 디자인이 잘 나와야 한 해 전시도 잘될 것 같아 무척 신경 써서 만들죠.”(윤율리 일민미술관 학예팀장) ② 미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날짜와 요일이 적힌 종이 뒤로 그림이나 사진을 넣는 달력은 미술관과 갤러리엔 또 하나의 소중한 캔버스다. 이 공간에 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소장품 사진을 넣거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별해 넣는다. 더 나아가 예술가와 초기 단계부터 협업해 공 들여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미술 기관들의 ‘센스’를 경쟁하는 장이기도 한 ‘신년 굿즈’. 올해는 달력을 포함해 어떤 결과물이 나왔는지 살펴봤다. ③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계절별로 느껴지는 음악적인 감각이 시각적으로 묘사된 듯한 결과물”이라며 “청각 장애가 있는 작가가 보여주는 시각 언어를 통해 우리도 평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