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앞 차로엔 주인 없는 의자들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출근 시간대 근처를 지나가려던 마을버스 등은 의자들을 피해 우회하거나 유턴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겠다며 주최 측이 경찰에 ‘집회 인원 3000명’을 신고한 뒤 도로를 점거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 참가 인원은 오후 7시 기준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신고 인원의 약 16%에 불과했다. ②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모두 최대한 세력을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 취재팀이 집회 현장을 살펴본 결과 당초 경찰에 신고한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인원만 참석하는 집회가 상당수 확인됐다. 주최 측이 세를 과시하기 위해 집회 인원과 시간을 부풀린, 이른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