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어떤 정치적 맥락도 없이 불쑥 나온 수소차 비판. 그러나 이 뜬금없는 발언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키’는 있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대선 기간에 약 4000억원을 트럼프 후보에게 ‘올인’하며 순식간에 최측근으로 떠오른 인물이었다. 전기차 사업을 하는 머스크 입장에선 가장 불편한 경쟁자가 수소차일 수 있다. 실제 미국 내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저 뜬금없는 수소차 비판의 배후로 머스크를 의심하고 있다. ② 결국 머스크는 공화당 내부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다수 의원이 머스크의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당 지도부는 끝내 부채한도 유예를 포함한 수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수정안은 통과되지 못했고, 부채한도를 더 늘리는 방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