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도널드 트럼프 ‘2기’가 시작됐다. 전임 조 바이든은 초라하게 퇴장했다.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잃은 바이든의 민주당은 패배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민주당 재건에 긴 시간이 필요하리라고 예상한다. ② 틸은 민주당이 처절히 무너진 이유를 “광신적 좌파의 PC(정치적 올바름)주의에 점령당한 끝에 스스로 붕괴했다”고 요약했다.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남의 생각을 막다니, 너무 모순적 아닙니까. ‘다양성 정치’의 미친 역설이랄까요.” ③ 민심을 멀어지게 한 민주당의 극단적 PC주의는 긴 시간에 걸쳐 자랐다. 승리의 도취감이 양분이 됐다. 민주당은 2008년 대선 때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만들어냈다는 자만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 승리를 안겨준 흑인 표에 집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