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공채의 종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기업 그룹 차원의 정기 공개채용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상시적으로 수요에 맞춰 인력을 수급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 공채를 고집하는 대기업들도 남아있다. 삼성·포스코·HD현대·신세계·CJ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공채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② 삼성은 이병철 창업회장이 강조한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 철학에 따라 1957년부터 70년 가까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지한다’는 이유도 있다. 채용이 일종의 ‘사회적 채무’라는 관점이다. ③ ‘그룹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실리적인 이유도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이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