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한국사회는 아프다. 피곤한 몸이 병으로 주인에게 신호를 보내듯 초저출산율과 낮은 삶의 만족도 등 각종 지표들의 비명은 이미 익숙할 지경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주춤했던 자살율은 다시 증가하여 지난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슬픈 것은 사회적 고립이 수반된 고독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다. 고독사의 이면에는 사회적 고립과 한없는 외로움이 있다. 타인으로부터의 관심과 애정은 식량만큼이나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기에 외로움은 그 만큼 생존을 위협한다. ②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1명은 외로움이 일상화한 상태에서 산다고 한다. 물론 가족이 해체되고 사회적 연대가 느슨해지면서 고립된 개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여러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인구고령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