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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선포 2

명태균 수사가 진짜 불법계엄 방아쇠를 당겼을까

①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망상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건 지난해 3, 4월경부터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에게 시국 걱정을 하며 “비상대권 외엔 방법이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 후 5, 6, 8월에도 비상조치 운운하는 자리가 이어졌고, 9월 초 김 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앉힌 것도 계엄을 염두에 둔 인사였다. 이때만 해도 계엄은 아직 구상 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② 윤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 씨를 통해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처음 보도된 게 이때다. 혐의가 짙어질수록 윤 대통령의 발걸음은 빨라졌다. 명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다음 날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비상대권을 모의했고, 윤 대통령의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열흘 만인 ..

덤 앤 더머

① ‘덤 앤 더머(Dumb and Dumber)’는 짐 캐리 등이 출연한 1994년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다. 말 그대로 좌충우돌하는 두 바보의 로드무비다. 12·3 비상계엄 충격과 이어진 탄핵 정국이 옛날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2024년 12월 한국의 ‘덤 앤 더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이었다. ② 최고의 헛발질은 비상계엄 선포였다. 대통령은 계엄 담화 마지막에 “저를 믿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지만 이제 국민 대부분은 그를 믿지 않는다. 언론이 대통령 호칭을 빼고 이름만 언급하는가 하면, 야당은 대놓고 윤석열씨라고 부른다. 시위 현장에서 불리는 호칭은 차마 못 옮기겠다. ③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의 선의(善意)에 기대는 건 불안하다. 사시 9수를 견뎌낸 그의 강한 멘털이나 충동적인 성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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